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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3’형, 런칭장비와 탄두를 주목하라북한(조선)이 '북극성-3'형을 발사한 목적

미국 국방부는 ‘북극성-3’형 발사가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 이뤄졌다며 북한(조선)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을 애써 축소해 발표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합참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바다 기반(sea-based) 발사대에서 쏜 것”이라고 밝혔다. 사거리도 “단거리 또는 중거리”라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의 이런 예단과는 달리 ‘북극성-3’형 발사 성공은 북한(조선)의 SLBM 능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우선 ‘북극성-3’형을 잠수함에서 런칭(발사)했는지, 수중 발사대에서 런칭했는지부터 알아보자.

공개된 사진을 볼 때 잠수함에서 런칭하지 않았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두 가지 이유로 잠수함 런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근처에 있던 바지선과 옵저배터리선이 사진에 포착되었고, ▲수직앵글로 런칭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잠수함에서 SLBM을 런칭할 때는 고각(수직앵글)으로 런칭하지 않는다. 만일 수직으로 런칭했다가 실패하면 잠수함 위에 추락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무기 전문가는 ▲발사 지역이 육지와 매우 가까워 대형잠수함이 기동하기 어려운 장소이며, ▲잠수함의 운용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북극성-3의 성능으로 보아 현존 실전운용중인 잠수함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고 반드시 신형전략잠수함이어야 하는데 완성단계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을 실험용으로 사용할리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북극성-3형’이 잠수함에서 발사되지 않았다고 하여 그 성능을 과소평가해도 될까?

김동엽 교수는 “수면위로 올라와 점화되는 사진을 보면 점화 타이밍도 좋고 자세도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첫 해상 시험발사”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또 추진화염의 분사형태나 색깔로 볼 때 고체연료를 사용했다고 확신했다.

김 교수는 “(북극성-3형) 후부의 추진화염의 출력을 보면 북극성-2와 비교해 화염의 분사직경이 훨씬 커진 모습에서 출력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사거리를 늘일 수도 있고 또 탄두의 중량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의 분석은 북한(조선)이 ‘북극성-3’을 잠수함발사‘전략’탄도미사일이라고 정의한 데서 설득력을 갖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략’이라는 단어다.

북에서 ‘전략’이라는 단어가 붙은 무기는 많지 않다. 더욱이 북극성 계열(1.2.3)에서 전략탄도미사일이라는 규정은 오직 ‘북극성-3’뿐이다.

북에서 ‘전략’이라는 단어는 전략적 적국인 미국과의 전쟁에서 미 본토를 직접 핵타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무기에만 붙인다.

북한(조선)이 ‘북극성-3’형을 ‘전략’미사일이라고 부른 것으로 보아 ‘북극성-3’은 적어도 4,000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졌으며 특히 핵탄두장착이 가능하다.

이번에 한미일 국방부가 ‘북극성-3’의 사거리를 1,300~2,000km로 추정한 것은 오판으로 보인다.

‘북극성-3’형, 런칭장비와 탄두를 주목하라

북한(조선)이 2년 전 이미 공개된 ‘북극성-3’형을 잠수함 발사도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 런칭하면서 굳이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선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미사일에 집착한 시선을 런칭장비로 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SLBM 실용화를 위해 기술적으로 해결할 과제는 3가지, 전략잠수함과 미사일 그리고 런칭장비를 의미한다.

북한(조선)은 현재 전략잠수함은 건조 중이고 미사일(북극성-3)은 2년전에 해결했다.

북을 포함해 어느 나라에서나 어려워 하는 기술은 런칭장비다. 실제 전략잠수함과 미사일이 있어도 런칭장비와 기술이 없으면 SLBM은 운용 불가다.

이번 실험에서 북한(조선)은 사거리와 고도를 은폐하다시피 다루지 않았고 잠수함은 사용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애초에 미사일 자체의 성능실험이 주요 목적이 아니라 잠수함에 마운트 할 런칭장비와 런칭기술을 실험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반드시 잠수함에서 발사할 필요가 없고, 수중 발사대만으로 충분했다.

실제 북한(조선)이 2년 전 공개한 ‘북극성-3’을 지금까지 한 번도 실험발사하지 않은 이유도 런칭장비를 갖추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런칭장비로 시선을 돌리면 과거 북극성1, 2와 대비해 이번 실험에서 출수단계의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북극성-3’형 실험은 공기압을 이용해 수면위로 출수시키는 기술이 세계적 최첨단 수준에서 완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수중에서 강한 수압을 이겨내고 무거운 미사일을 수면위로 정확히 방출하는 초고압공기 방출장비와 공기방출 제어기술, ▲높은 수압과 급격한 압력변화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정확한 미사일 자세 제어기술, ▲수면출수 후 가장 효율적인 시점을 포착하어 미사일 추진엔진을 시동하고 제어하는 기술, 이 최첨단 기술을 개발 보유한 나라는 북한(조선)을 포함 5개국. 그중 ICBM급 SLBM을 런칭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이었다.

북한(조선)의 기술도 지금껏 북극성-1에 머물러 있었다. 북극성-1의 런칭장비와 기술로는 훨씬 큰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3’을 런칭시킬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실험에서 공개된 사진 속 ‘북극성-3’은 물기둥과 연기가 확연하게 분리되며 물기둥의 모양이 또렷하다. 이것은 미사일을 수면위로 방출하는 공기압과 집중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물기둥이 사라지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해 엔진을 시동하는 기술이 최고 경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실험으로 북한(조선)은 고압공기 충격에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런칭장비, 초고압의 공기방출기술, 정확한 미사일자세유지제어, 엔진시동제어기술이 세계 정상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략잠수함분야 세계 3대 강국의 지위에 오른 북한(조선)은 머지않아 잠수함에 런칭장비를 장착할 것이며 가까운 시일 안에 진수와 실전배치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간단하지만 전문가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문제 한 가지만 지적한다면 ‘북극성-3’은 북극성-1, 2와 달리 다탄두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석의 근거는 미사일탄두부가 뭉툭하기 때문이다.

길이가 길지 않은 데 비해 탄두부가 큰 다탄두 미사일이 사거리까지 길어졌다고 보는 중요 근거는 북한(조선)이 이미 미사일 엔진분야에서 혁명을 이룩했다고 선포했고, 고체연료를 사용한 미사일 발사 역사가 50년에 달하기 때문이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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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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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령병단 2019-10-05 10:56:49

    밑에서 두번째 단락 마무리가 ‘때문입니다’ 이네요
    아무것도 아니지만 교정 좀 보고 기사 올립시다.
    좋은 기사의 옥의 티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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