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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장님자주민주통일 동지 고 최현오 지사 영결식

입추 지난 더운 여름. 지난 것이야 어느 것 하나 아쉽지 않은 게 있으랴만, 우리 의장님 가신 빈자리는 유독 크고 깊다.

전) 민주주의 민족통일 울산연합 최현오 의장님의 영결식장엔 80성상 민족해방과 조국통일의 한길을 걸어온 영원한 우리 의장님의 생의 흔적이 다시 묻어났다.

“여름꽃으로 영원하실 최현오 의장님!
여름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야 비로소 꽃피우며, 향과 독을 억세게 품고 있어, 쉬이 자신의 모든 것을 전하지 않고, 온전히 태양만을 바라보는...”

추모시 ‘여름꽃’은 가장 뜨거운 태양을 쫓아간 최현오 의장님을 그렸다.

“영원한 열혈청년, 청년노동자로 살아오신 의장님, ‘반미자주, 조국통일투쟁’의 화신이셨던 의장님, 동지를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시던 의장님, 사랑하는 의장님, 존경하는 우리 최현오 의장님”

임상호 장례위원장이 떠올린 최현오 의장님은 의장님을 아는 모든이의 심장에 곱게 새겨졌다.

“의장님과 함께 싸웠던 그 시간, 함께 했던 그 많은 순간들이 다 좋았습니다.”

17살 철도 노동자 최현오 의장님이 싹을 틔운 울산 운동은 87년을 넘어 노동운동의 메카로, 2000년을 거쳐 진보정치 1번지로 커갔다.

김종훈 국회의원의 추모사엔 굽이굽이 의장님과 함께였던 울산 일꾼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겼다.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추모제와 영결식장을 찾아 ‘재야’로 불리던 시절부터 함께한 최현오 의장님과의 인연을 기렸다.

미국을 늘 불구대천지원수(不俱戴天之怨讐 하늘을 함께 이고 살 수 없는 원수)라 부른 우리 의장님.

의장님을 기억하는 우리 심장이 뛰는 한 ‘자주로 민주하고, 자주로 통일하겠습니다.’

자주민주통일 동지
최현오 지사 생애 소개

● 1936년 8월 울산 농소에서 출생하심

● 39년 무렵 부모님이 일본으로 일자리 찾아 가시면서 가족모두 이주, 일본에서 초등학교 입학

● 45년 해방되면서 귀국, 고향에 돌아오심

●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한국전쟁이 끝났고, 17세 때 철도에 입사. (부산 동성고등학교 야간부에 다니심)

● 20대 때 부산에서 민족민주청년동맹(민민청) 활동을 하심

● 64~5년 영남화력 공장건설장에서 일을 하다 철도 다닌 경력이 있어 영남화력에 입사, 노동운동을 시작하심

● 65년 이환여사와 결혼, 슬하에, 영해, 진옥, 진희, 진경 1남 3녀를 두심

● 영남화력에 다니면서 현대조선공업주식회사(현대중공업의 전신)연수생 노조결성을 도모하여 78년 구속

● 79년 10.26 이후 80년 초 석방되심

● 석방 후, 80년부터 3년 정도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심. (중앙시장 가방가게)

● 86-87년 울산사회선교실천협의회 건립, 활동에 참여하심. (87년 투쟁 당시 부산에서 유인물을 만들어 울산에 가져오는 역할을 하셨다고...)

● 80년대 후반~90년대 초 내일신문 울산지사장, 89년부터 울산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등을 맡으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계, 91년 민주주의민족통일울산연합 공동대표로 활동.

● 92년 대선시기 수배를 당해 5년여간 도피 다니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심한 고생으로 건강을 많이 상하심

● 99년 민주주의민족통일울산연합 의장(2009년까지), 우리겨레하나되기울산운동본부 창립(2004년), 6.15울산본부 결성(2005년)등에 앞장서시고 의장, 상임대표 등을 맡아 헌신하심.

● 2010년 경부터 기억이 흐려지시는 등 건강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면서 활동을 조금씩 줄여 나가시다가 2012년 이후 활동을 중단하시고 집에서 요양하심.

● 2018년 5월 명성요양원에 입원 치료를받으시다가

● 2019년 8월 15일 02시 30분 운명하심

자주민주통일 지사 고 최현오 선생 영결식 자료집 https://drive.google.com/file/d/1hm0DffNAHQWwM_BtVY-yntzZOpTje8fx/view?usp=sharing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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