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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노동자도 반일 투쟁에 함께합니다![현장] 민주노총 대전본부 ‘반일 투쟁 선포’ 기자회견
  • 김병준 담쟁이기자
  • 승인 2019.08.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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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이후 시민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노동자들이 ‘반일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6일 14시,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노동자로 반일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선언하며, “13일 이곳에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고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4월,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선언한 후, 4개월의 모금 끝에 13일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하고 이를 계기로 반일 투쟁을 각 단위사업장에서 계속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각 단위노조에서 사업장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사업장 특성에 맞는 일본 불매운동을 만들어가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반일 투쟁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자상 건립을 준비해 온 지난 시간은 일제 강점기를 다시금 기억하게 되는 시간”이며 “강제로 징용된 선배 노동자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시간:이며 ”오늘의 우리가 기필코 해내야만 하는 일제 잔재 청산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며 지난 4개월간의 모금 과정을 회고했다.

이어서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삼아 경제도발을 감행”했다며, “120여년 전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이 2019년 다시금 우리를 침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면 치욕적인 역사가 되풀이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일본의 ‘침략행위’로 규정했다.

이들은 “우리는 직접적인 실천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100년 전 선배 노동자들이 독립운동에 앞장서 실천했듯이 우리는 지금의 독립운동, 반일 투쟁에 적극 나서 실천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에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더 크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제조업 노동자들은 원료와 부품에서부터 일본산 물건을 확인하고 없애 나갈 것입니다. 마트, 유통 노동자들은 진열장에 놓여 있는 일본 제품들을 확인하고 매장에서 치워나갈 것입니다. 교육노동자들은 강제징용과 관련된 계기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운수노동자들은 일본산 제품에 대한 운송을 거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은 “지금 일본 정부의 침략 행위는 일말의 반성도 없는 아베 정권의 우리 국민들의 의식에 휘발류를 뿌린 것”이라며 “국민들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할 것이라며 불매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라며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민심을 따라 불매운동에 함께 할 것이며, 토착왜구를 척결을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서비스노동자인 전병덕 본부장(서비스연맹 대전충청본부)은 “서비스 노동자들은 일본제품 택배 운송 거부, 안내 거부등의 투쟁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라며 “대전지역에서도 매장 내 모든 물건을 검수하여 일본산 제품을 치워버렸습니다”라며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음을 말했다. 또 “지난 7월 상품을 치운 후 고객들의 불만을 예상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일본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불매운동 동참을 약속했다.

제조업 노동자인 장경연 지부장(화섬노조 대전충북지부)은 “대전, 충북지역 화섬 사업자등의 현황을 조사하니 많은 사업장에서 일본산 기계, 원재료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각 사업장에서 특성에 맞게 일본 제품 불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벌써 3개의 사업장에서는 사측에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제조업 현장의 특성상 수개월간 원재료를 보관할 수 있어 지금 당장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불매운동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교육노동자인 김중태 지부장(전교조 대전지부)은 “제대로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전교조는 이미 위안부 할머님들과 강제징용 피해노동자들에 대한 계기교육을 위한 교안을 마련하고 학교 현장에서 계기교육을 실시해왔다”며 “지금은 방학 중이지만, 개학과 동시에 학생들과 지금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을 선언했다.

한편, 평화나비 대전행동, 민주노총 대전본부, 한국노총 대전본부는 지난 4월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선언하고, 시민 모금을 통해 건립비용이 마련되었다며 오는 13일 10시, 대전 평화의소녀상이 위치하고 있는 대전시청 북문 맞은편 ‘보라매공원’에서 노동자상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준 담쟁이기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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