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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개막평양 사진 100여점 대전시청 2층 로비서 12월31일까지 전시
▲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대전 전시가 17일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대전 전시가 17일부터 31일까지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이 있던 날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와 사진을 보고 있다.

“여기 흐르는 강이 대동강 같습니까? 한강 같습니까? 이곳은 서울일까요? 평양일까요? 언뜻 보기에는 구분하기 힘들죠?

여기 과자들이 있는데 우리 거랑 비슷하죠? 평양 시내 상점에 가면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살 수 있는 과자들입니다. 이름만 조금 다릅니다. 새우맛 튀김과자, 바나나 튀김과자 이름만 조금 다릅니다.”

최근 평양 사진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대전 전시가 17일 개막했다. 이번 대전 사진전은 ‘서울 남북정상회담 대전시민 환영위원회’가 주최하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주관했다. 대전광역시와 현장언론 민플러스는 후원을 했다.

▲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대전 전시 개막식에서 마당극단 ‘좋다’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대전 전시 개막식에서 마당극단 ‘좋다’가 올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합동 연설로 표현했다. 연설 후 악수를 하는 장면.

19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2층 로비에 진행된 개막식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께서 남측 답방을 해주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면서 오늘 ‘평양이 온다’ 대전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미리 평양의 사진들을 보게 됨을 뜻깊게 생각하며, 평화의 길을 개척하는 상생의 도로로 소통되기를 희망하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상임대표는 이어 “한반도 평화는 우리끼리 오고 가고, 만나고, 주고 받고, 손에 손잡고 휴전의 벽을 넘어서야 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오늘 전시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영순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정말로 통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지금은 절체절명의 시간이며, 우리의 힘으로, 8천만 민족의 힘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조선) 사회를 더 정확하게 알고, 민족의식을 더 높이고, 자주적인 각성을 위해서라도 이 전시회가 뜻 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도 “어느 때보다도 남과 북의 평화의 물결이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전시회가 너무 적재적소에 열린 것 같다”며 축하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이 전시회를 계기로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사진전이 아닌 실제로 평양에 가서 눈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염원을 말하기도 했다.

민플러스 발행인인 언론협동조합 담쟁이 조헌정 이사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조헌정 이사장은 “하루속히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일이 우리 마음 속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진전을 통해서 진정한 평화가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엔 ‘서울 남북정상회담 대전시민환영위’ 참가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박영순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마당극단 ‘좋다’는 축하공연을 펼쳤고, 개막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사진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보면서 “어머 우리랑 똑같네”, “서울인지, 평양인지 구분이 안가”, “요즘 우리 애들이 하는 거랑 똑같아”라며 오히려 남과 북의 공통된 모습을 담은 장면에 오래 눈길을 보냈다. 아이들이 오락에 열중할 동안 엄마는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 반대 방향으로 아빠의 손을 끌고 가는 아이의 모습, 인형 뽑기에 집중한 아이와 엄마의 표정을 보면서 관람객들은 동시대인으로서 공감대를 느꼈다. 평양 광복거리의 공유자전거 ‘려명’의 모습은 대전시 공유자전거 ‘타슈’와 닮아 있었다.

▲ 한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반대 방향으로 아빠의 손을 끌고 가는 아이의 모습과 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남과 북이 너무나 닮았다.
▲ 관람객들이 보는 사진에는 평양 시내 상점서 볼 수 있는 과자들도 있었다. 평양 상점 진열대의 과자들은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 우리의 것들과 비슷했다.
▲ 아이들이 오락에 열중할 동안 엄마는 휴대전화에 집중하는 모습에 “우리랑 똑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나가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과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나간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가족들이 떠올랐는지 훈훈한 표정이었다.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의 사진은 그를 바라보는 이의 얼굴에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했다.

이번 전시에 걸린 100여 점의 작품들은 재일 조선신보사 사진부 로금순 부부장이 지난 10년간 평양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촬영한 사진과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 방북취재를 해왔던 <통일TV> 진천규 대표의 사진, 그리고 북측 조선륙일오편집사에서 보내온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이 사진들은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평양은 건설중 ▲ 평양의 생활 ▲그리고 미래로, 이렇게 5개 주제로 나뉘어 평양의 거리뿐 아니라 아이들을 비롯해 평양에서 만난 사람들, 평양 시민들의 생활 등이 담겨 있어 최근 평양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대전 전시는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 평양 광복거리의 공유자전거 ‘려명’의 모습은 대전시 공유자전거 ‘타슈’와 닮아 있었다.
▲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개막식에는 참석을 못 했지만,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찾아 사진들을 관람했다. 6.15대전본부 박희인 집행위원장(왼쪽)이 대전시의 후원에 대해 허태정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양이 온다’ 사진전은 지난 3일부터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울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전시가 시작되어 25일까지 진행된다. 인천과 세종시 등 다른 도시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전지역 80여개 단체는 지난 6일 서울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성사와 환영사업을 위해 ‘서울 남북정상회담 대전시민환영위’를 결성했다. 대전시민환영위는 서울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환영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거리에 걸고, 주말인 8일과 15일에는 으능정이 거리에서 플래시몹과 노래공연, 환영 엽서쓰기 등을 진행하며 환영 분위기를 조성했다.

임재근 담쟁이기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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