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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화가
  • 김성한 담쟁이기자
  • 승인 2018.11.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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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밤.
낙엽은 속절없이 떨어져 뒹굴며
가로등만이 어두운 밤을 지키고 있다.

희미한 가로등불 아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무명의 화가.

압구정동, 청담동, 삼청동, 인사동
갤러리에는 걸 수 없지만
화가의 눈과 마음은 다를 리 없다.

나에게 좋은 그림이 진정 좋은 그림이건만
우린 평론가들의 글, 유명 화가들의 그림만 배우고 눈에 익힌다.
그것이 훌륭한 그림이라고 결정한다.

삶에도 각자의 길이 있듯
화가의 길도 각자의 길이 있다.
살아가기 힘들고
생존의 투쟁에 버거운 일상들이지만
멋진 그림 하나 앞에 서서
자연을 보고 풍경을 보며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나의 소중한 삶에 대한 존중일 것이다.

화가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지만
우린 일상에서, 우리의 삶이 그림이 된다.

김성한 담쟁이기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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