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미디어 포토뉴스
‘조선의 꽃으로 너를 피우리’[포토] 조선학교 방문기①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조선학교 차별반대! 고교무상화 적용요구! 금요행동 11차 방문단’ 사업을 일본 도쿄 일대에서 진행했다.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방문단은 조선학교 방문과 금요행동 참가뿐 아니라 최근 몇 개월 동안 진행된 ‘재일동포와 조선학교 차별 아베 규탄 국제서명’을 마무리해 전달하기도 했다. 미국, 러시아, 독일 등 해외 동포들도 국제선언운동을 계기로 이번 방문에 함께 했다.

3박4일 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필자주]

▲ 첫 일정으로 방문한 지바초중급조선학교. 교직원실 안에는 1991년 지바현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코리아팀)으로 참가한 선수들의 서명이 담긴 단일기가 걸려있다.

▲ 방문단을 맞이하는 환영공연은 합주, 합창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강당 가운데 걸린 단일기가 인상적이다.

▲ 공연 막바지엔 참가자들이 다 같이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 노래를 불렀다.

▲ 선생님과 농구연습을 마친 학생이 학교 건물로 뛰어오고 있다.

▲ 지바조선초중급학교에서 5년째 교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김유섭 교장선생님과의 좌담회.

▲ 둘째날 주된 일정으로 조선대학교를 방문했다. 학교 정문의 모습.

▲ 정문 오른쪽에 위치한 학교식당.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들어가던 대학생들이 방문단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 제1연구동 앞을 바삐 가는 한 학생.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일까?

▲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순간. 필자는 금세 그릇을 비웠다.

▲ 식사 후 강의실에 모여 조선대학교 부학장에게 학교 연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 62년의 역사를 크게 20년씩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해설했다. 가장 필자의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이 만들어진 초기 학생들과 교원들이 직접 강당 등 건물을 세웠다는 이야기다. 졸업을 앞두고 강당의 지붕이 완성되지 못했지만, 그 강당에서 졸업식을 하고 싶은 마음에 ‘지붕 없는 강당’에서 졸업식이 열렸다는 일화를 생동감 있게 전해주었다.

▲ ‘동무는 미래를 위하여 오늘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구호 앞에서 두 학생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강의를 듣고 도서관, 박물관 참관이 이어졌다. 한 학생이 도서관 앞을 지나고 있다.

▲ 도서관 앞에 붙어있는 포스터들. 3대헌장기념탑 아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통일을 바라는 노래가 소개돼 있다.

▲ 참관 이후 ‘조선학교는 어떤 학교?’라는 주제로 교육학부 김용대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방문단의 요청으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소개했던 ‘조선의 꽃으로 너를 피우리’라는 노래를 부르던 김용대 교수의 모습에 많은 방문단이 감동하며 눈물을 훔쳤다.

‘조선의 꽃으로 너를 피우리’란 곡은 조선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담은 노래로 가사는 이렇다.

어린 딸아 언제면 네가 알겠는지
멀리 멀리 기숙사로 보내는 이 마음
아침마다 너의 머리 빗어주지 못해도
저녁마다 숙제공부 보아주지 못해도
네 작은 가슴에 민족의 넋을 심어
조선의 꽃으로 피우리 너를 피우리

어린 딸아 크면은 너도 알아주리
멀리 멀리 기숙사로 보내는 이 마음
아직은 엄마 품이 그리울 네 건만
꿈에서도 오고 싶을 정다운 집이건만
네 작은 가슴에 조국의 해빛 뿌려
조선의 꽃으로 피우리 너를 피우리

길을 가다 돌아서 방긋이 웃는 너
멀리 멀리 기숙사가 손 저어 반긴다
이 아침은 너를 낳은 엄마 품 떠나도
래일에는 우릴 키워준 조국의 품 알리라
네 작은 가슴에 애국의 뜻을 새겨
조선의 꽃으로 피우리 너를 피우리

▲ 오후 4시를 지난 시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줄지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함형재 담쟁이기자  minplusnews@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관련기사 icon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