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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우리 대에 조국을 통일하자!”[통선대 3일차(8/7)] 조국이 해방돼야 진정 노동이 해방됩니다!
  • 이홍준 담쟁이기자
  • 승인 2018.08.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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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1시간 가까이 일찍 일어난 민주노총 19기 중앙통일선봉대(통선대)는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홍보를 위해 삼성테크윈, 현대로템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했다.

울산으로 이동해 미원화학지회 파업출정식에 함께한 통선대원들은 삭발하는 지회장 동지를 바라보며 결의에 차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조국이 해방돼야 진정 노동이 해방됩니다! 동지들, 반드시 조국통일을 안아 와서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듭시다!” 권정오 대장의 결의발언에 미원화학지회 조합원들도 함께 팔뚝을 내질렀다.

더위도 더욱 심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대원들의 열정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현대자동차 4공장 앞, 명촌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조합원과 노동자들에게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알리는 활동이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노조 간부들과 함께 진행한 만큼 관심도가 높아 유인물이 금방 동났다.

부리나케 버스로 찾아간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장 지지방문은 눈물겨웠다. 대학 재단이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가압류를 마구잡이로 건 탓에 집도 없이 농성장에서 지내고 있다. 대학본부는 노동자들에게 거짓으로 합의서를 작성해놓고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어느새 나이가 든 김순자 지부장과 조합원들이 거칠어진 손으로 눈물을 훔칠 때, 통선대원들의 눈시울도 붉어져 있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로 이동해 진행한 중대별 율동경연대회는 대원 모두의 참여로 즐겁고 신났다.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거리와 골목에서 틈틈이 준비한 율동은 완벽하지는 않아도 대원들의 사기를 서로 높이기에 충분했다. 뜨거운 한낮에 파업에 돌입하는 젊은 노동자들, 4년이 넘게 농성 중인 나이든 노동자들과 포옹해서일까. 토론과 평가시간이 계속돼 앞선 이틀보다 취침시각이 늦어져도 대원 모두가 피곤한 기색이 없다. 조금은 선선해진 대구의 바람, 함께 울고 웃으며 통선대의 3일차 밤이 저문다.

이홍준 담쟁이기자  webmaster@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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