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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조미정상회담, 력사적 대결 결산하는 자리”“김 위원장 ‘만족한 합의’, 수뇌회담 의제와 해결 방향성 결정 시사”
▲ 사진 : 로동신문 홈페이지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세기의 담판’이라고 칭하며 “그것은 력사적으로 지속되여 온 조미대결을 결산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세기의 담판’, 력사적으로 지속되여온 대결의 결산>이란 제목의 정세론 기사에서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날짜와 장소가 공개돼 더 한층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분석, 전망하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해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대해 “(북미)수뇌회담의 의제와 그 해결의 방향성이 결정되였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미정상회담 의제가 뭔지 외교전문가와 언론들이 여러 견해와 관측들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조미수뇌들이 력사상 처음으로 상봉하게 된 배경과 요인을 확인하면 거기서 이루어지게 될 대화는 저절로 짐작이 된다”면서 “조선이 올해 초부터 련이어 취하고 있는 평화애호적 조치들은 미국이 주도했던 제재와 압박의 효과가 아니다. 국가핵무력을 완성시켜 새로운 전략국가의 지위에 오른 조선이 주동적으로 취하는 외교공세”라고 주장했다.

‘국가 핵무력 완성’을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핵보복 능력을 갖춘 조선은 ‘핵 없는 조선반도’에 관한 의지를 표명하고 미국으로 하여금 저들의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대담하게 버리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몰아 넣”은 결과,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는 얘기다. 더불어 북이 정상회담에서 요구하는 건 “‘적대시 정책과 핵전쟁 위협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포기’”라고 했다. 국내외 외교 전문가들과 주류 언론들이 떠드는 ‘북핵의 CVID’를 빗대 표현한 것.

그런데 “미국은 이러한 저들의 정책전환을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라고 하면서 합리화하려고 한다”고 트럼프 정부의 언론플레이를 꼬집은 신보는 “조선을 핵으로 위협하여 조선반도 핵문제를 발생시킨 장본인이 미국인 것만큼 조미 사이에 ‘선(先)핵포기-후(後)보상’과 같은 이른바 ‘리비아식 해결법’은 애당초 상정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로는 “조선측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미국도 성과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백악관의 주인은 그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국무장관을 통해 전달하고 조선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오 국무장관에게서 전달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대안’을 담은 구두메시지가 나오게 된 과정을 추론한 것이다. 즉 “조선을 상대로 전쟁을 걸지 못하는 사실을 인정한 시점에서 백악관의 주인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결심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조선이 련이어 취한 평화애호적 조치는 미국이 저들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 없이 그 길로 전진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그러면서 신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력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그러한 미래는 조선민족에게 있어서 모든 불행과 비극의 근원이였던 미국의 강권과 전횡, 전쟁과 대결의 정책에 종지부가 찍히는 것으로 열리게 된다”면서 그 ‘첫걸음’인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거듭 강조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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