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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화단체들, ‘X밴드레이더 기지 공사’ 반대행동교도 교탄고 주일미군 기자 앞서 구호 외치며 공사차량 진입 저지 시위
  • 오완 무네노리 일본 평화활동가
  • 승인 2018.04.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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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사드반대투쟁에 연대해 온 일본의 평화운동단체 ‘교토연락회’ 오완 무네노리(大湾 宗則) 공동대표가 지난 10일 교토 교탄곶에 진행한 주일미군 ‘X밴드레이더 기지 2기 공사’ 반대투쟁을 알리는 글을 보내왔다. 일본 민중의 평화운동에 연대하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소개한다.[편집자]

▲ 평화운동단체 회원들의 시위로 봉쇄된 주일미군 교토 교탄고 교가곶 통신기지 정문.[사진 : 오완 무네노리 평화활동가]

4월10일 아침 7시부터 교토에 있는 교탄고 교가곶 미군 X밴드레이더 기지 정문 앞에서 구호가 울려 퍼졌다. 전날부터 현지 숙박으로 준비한 ‘교토 연락회’ 14명은 10일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에 기지 옆 신사에 도착했다. 깃대나 현수막을 준비하고 나서 정문 앞으로. 현지 주민 조직인 ‘우려하는 모임’ 5명은 이미 현지에 모였다. 아직 경찰 기동대는 도착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정문 앞에서 현수막과 깃발, 확성기를 갖고 팻말시위를 진행한다.

8시가 되자 경찰 기동대가 정문 앞에 도착했다. 우리에게 당장 정문 앞에서 떨어져 가라고 설득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단호히 거부. 우리들은 계속 구호를 외쳤다.

다키가와 공동대표는 “제2기 공사에서 미군 부대 건물을 만든다는 것은 임시적인 기지건설이 아니라 고정화에 이어진다. 우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방위성은 제1기 공사가 시작하기 전에 더 이상 확장공사는 안한다고 설명했는데 웬 말이냐? 삼각지 취득과 확장은 주민과 우리를 기만하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까지 진행되고 있고, 동아시아 평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연대하고 있다. 아베정권은 ‘북한의 미소외교에 속지 말라, 대화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경제제재와 군사적 압력을 가하라’고 하면서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우리는 기지 고정화에 이어지는 제2기 공사와 기지 확장을 저지하고 미군기지를 완전히 철수시키자”고 호소했다.

▲ 평화운동단체 회원들이 차량 출입을 막고 있다.

‘미군기지 건설을 우려하는 우카와 유지모임’의 나가이 사무국장은 “방위성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아무런 설명이 없는 채, 10톤 트럭이 드나들고 있고 제2기 공사는 사실상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다. 혹시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이것이 미일지위협정의 최전선 현실 모습이다. 널리 교토나 긴키지방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전쟁을 위한 기지는 필요 없다고 이해시켜야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완 공동대표는 “우리는 지금까지 교토에도, 오키나와에도, 한국에도, 그 어디에도 미군기지는 필요 없다고 호소해 왔었다. 제2기 공사가 시작되는 오늘, 정문 앞에 모여 비폭력으로 어깨 걸고 정문을 봉쇄했다. 이 단결이야말로 우리의 힘이다. 미군 차량이 정문에 못 들어가서 도로가 정체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제2기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쟁취하기 위해 오키나와·한국·교탄고를 연결한 국제연대를 더욱 확장하자”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기지 철거”의 마음을 담아 구호와 연설이 이어졌다. 공사 차량이 도착해도 절대로 반입시키지 않았다. 우리와 주민들의 단결력으로 경찰 개입을 막아내고 제2기 공사를 지체시킬 수 있었다.

▲ 경찰기동대가 시위대를 밀어내고 차량을 출입시키고 있다.

결국 정체한 미군 차량이나 건설업자의 차량은 경찰 기동대의 유도로 정문 앞을 동쪽으로 지나가 멀리 우회해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우측에 서 있었던 한 여성이 “더 50㎝ 오른쪽으로”라고 하면서 경찰 기동대와 접촉됐다. 모두 긴장감 도는 속에서 싸웠다. 더 많은 사람이 왔으면 이 정문 오른쪽도 봉쇄할 수 있었을 텐데 후회된다.

지금까지 한 달에 2번, 교토에서 현지 방문 활동 때 미군기지 앞에서 항의행동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출입차량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또 매년 6월, 12월 긴키, 교탄고 총행동 때에도 모임이 주말이나 휴일이라 기지 건설업자나 미군의 차량 출입은 없었다.

이번 4월10일 행동은 우리 ‘교토 연락회’의 구호인 “교탄고·오키나와·한국, 그 어디에도 미군기지는 필요 없다”는 말을 실천하는 날로 기록됐다.

▲ 제2기 공사를 시작한 주일미군 교토 교탄고 교가곶 통신기지.

오완 무네노리 일본 평화활동가  webmaster@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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