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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조국의 맑은 하늘과 넓은 땅 뵈는 곳에 모실 것”지난 1일 금선사에서 열여섯 분 통일열사 합동추모식 열려
  •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실행위원장
  • 승인 2018.04.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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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금선사에 유해가 봉안된 장기수 출신 열여섯 분 통일열사를 기리는 합동추모식이 지난 1일 오전 금선사에서 엄수됐다.

통일광장(대표 권낙기)이 주관한 이날 추모식엔 범민련 남측본부와 양심수후원회, 민주노총 일반노조와 금속노조지회, 한국청년연대 등 여러 단체와 회원 가족 40여 명이 참석했다. 권낙기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의례적인 식순을 생략한 채 각계의 추모사 중심으로 최근의 평양발 봄바람과 남북관계 개선을 의식하듯 시종 진지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에서 거행됐다.

▲ 금선사에 모신 열여섯 분 선생들(손윤규, 정대철, 권양섭, 금재성, 최남규, 정순덕, 맹기남, 유병호, 신현칠, 문상봉, 안희숙, 송세영, 김선분, 유영쇠, 이성근, 손경수)의 위패.
▲ “남은 생도 변함없이 ‘한 뿌리’로서의 삶을 살다 갈 것입니다.” 오랜 동지들 앞에 잔을 올리는 임방규 통일광장 전 대표.

“여든 백발노인이 되어 일생을 뒤돌아볼 때 나의 삶은 일제치하와 분단의 길을 지나 고향을 향해 가는 기나긴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끝나지 않은 여정 – 살아서 이룰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이 길을 수전증으로 떨리는 손끝으로 꾹꾹 눌러 더듬어 가는데, 비명에 옥사한 동지들이 눈앞을 가려 피눈물로 쏟아지고, 산에서 고생한 동지들 앞에서 그저 옥살이밖에 한 것이 없는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이 그지없이 부끄럽다.”

▲ 1963년 피체 과정에서 60여 발의 총탄을 맞고 다리를 절단했던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 선생의 위패.

▲ 뇌출혈로 쓰러졌다 18일 만에 깨어난 정순덕 선생을 지극정성으로 치료한 인연을 소개하는 이강일 나사렛국제병원 이사장.
▲ 추모사를 하는 이적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대표.
▲ “통일열사 제위들이시여! 열사님들의 투쟁이 없었다면 어찌 오늘날 평양발 춘풍이 있었겠습니까? 우리도 남북, 조미회담 재개를 환영하며 손님들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곧 조국의 맑은 하늘과 드넓은 땅이 보이는 탁 트인 곳으로 모시려 합니다.” 추모사를 하는 이창훈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연대 집행위원장.
▲ 분향하는 2차 송환 대상 장기수 선생들과 추모식 참가자들.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실행위원장  webmaster@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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