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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폼페오와 볼턴 인선, 트럼프의 친정체제 구축”‘뉴스해설’서 “대통령이 외교정책 결정하면 강하게 추진하라는 뜻” 분석
▲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파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국무장관에 내정한 데 이어 볼튼 전 대사를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자기 정책노선을 충실히 따를 인물들로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미국 관영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분석했다.

VOA는 지난 23일(현지시각) 게재한 ‘뉴스해설’ 꼭지에서 이렇게 내다보곤 “대통령이 결정하면, 이를 강하게 추진하라는 거다. 폼페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미-북 정상회담 성사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이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적이었던 견해도 바꾼 것이 좋은 사례”라고 보도했다.

VOA는 이어 볼튼 내정자 역시 이미 결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봤다. VOA는 볼튼 내정자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된 직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그동안 한 발언은 다 지난 일이고,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말과 내가 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한 발언을 “자연인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냈던 때와는 달리 국가안보 현안들에 대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미국 정부의 대외정책의 주요 방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는 상황. VOA는 트럼프 대통령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당시 벌어진 ‘소동’을 사례로 들었다. “보좌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의 4선 당선에 대해 ‘축하의 말을 하지 말 것’을 거듭 조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듣지 않았다. 오히려 사전에 전혀 논의되지 않았던 정상회담 개최도 제안했다”면서 VOA는 북미정상회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워싱턴 기득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고 상기시킨 VOA는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이나 국무부 관리들에만 의존했다면 정상회담은커녕 미-북 간 실무 차원의 대화마저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조언을 들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VOA는 볼턴의 국가보안보좌관 임명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대화 분위기 조성에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다고 봤다. VOA는 “볼튼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정을 ‘매우 과감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관심사인 경제 지원이나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서는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북에 대한 인식이 워낙 확고하게 강경한 만큼 그런 맥락의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을 NSC 보좌관에 임명한 것을 두곤 “북한 보다는 중국이나 이란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VOA는 전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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