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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단일팀 첫 경기 "코리아 : 스위스"전남북공동응원단 상주팀소식
  • 이원규 담쟁이 기자
  • 승인 2018.02.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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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북측대표단이 공동관람하기로됐다는 소식에 경기장 주변은 시작 2시간부터 북적이며 기대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우리는 경기장 입구에서 단일기를 나눠드리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준비한 수량이 1천여개 밖에 되지 않아 못받은 시민들이 많이 낙담해 하셨습니다. 입장중에는 많은 시민들이 단일기를 흔들며 인증샷을 찍었고, 정말 따뜻한 동포애가 넘실댔습니다. 모두들 표정이 행복해 보였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진 통일의 힘이구나 싶었습니다.

경기장에 깜짝 등장한 북측응원단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다 받았고, 경기전에 미리 응원을 맛뵈기로 보여주며 좌중을 압도하며 탄성을 치게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북측이 준비한 다채로운 구호와 노래, 퍼포먼스들이 이어지며 힘을 냈지만, 결국 경기에서 끝내 승리하지는 못했습니다. 전력차가 많이 나는 상대라 후반으로 갈수록 더 어려웠던 상황...

우리 남북공동응원단은 경기막바지에 낙담하고 있는 관중들과 북측 응원단의 모습을 보고 이대로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4분을 남기고 도저히 참지 못하고 일어나 관중들에게 응원을 유도하기 시도했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대로 경기를 끝낼순 없진 않습니까? 우리 다 같이 힘을 내 응원을 해 봅시다"

큰 소리로 외치니 시민들은 눈을 반짝이며 "합시다"로 화답했고, "힘내라! 힘내라!"를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운이 곧 경기장 전체를 압도했고, 북측 응원단도 함께 합세해 목소리를 드높이기 시작하며 응원은 순간적으로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4분여간 뜨거운 응원에도 결국 한골도 넣지 못한채 경기는 마무리됐지만 그 기운으로 계속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북측 응원단과 뒷풀이 응원을 이어갈 수 있었으니 더 없는 성과였습니다.

준비한 '우리는 하나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구호를 외치니 맞은편 문재인대통령과 북측대표단도 환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며 화답해 주었으니 마무리가 참 좋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선수들은 얼굴을 땅에 떨구고 차마 우리를 잘 보지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북측 응원단 바로 코앞에서 셀카를 찍고 인사를 하고 축제분위기 입니다. 북측응원단은 인사할때마다 반갑게 맞아주고 웃어주며 교감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제 이렇게 웃으며 반갑게 만날 날이 정말 곧 올 것 같습니다.

이원규 담쟁이 기자  webmaster@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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