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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방남 기간 미국측과 만날 의향 없다”조선중앙통신 질문에 대답… “미국에 대화 구걸한 적 없고, 앞으로도 같을 것”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이 7일 도쿄의 방위성을 방문해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과 함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부대를 시찰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북한(조선) 외무성 관리가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동아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7일자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조선) 외무성 조영삼 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관련 질문에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며 이렇게 답변했다.

조영삼 국장은 이어 “우리 대표단이 남조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뿐”이라며 “우리는 겨울철 올림픽과 같은 체육축전을 정치적 공간으로 리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페루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펜스 부통령과 북측 인사와 만날지를 묻는 질문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 올림픽 기간 중 북한(조선)측 인사를 만날지 여부는 두고 보자”고 말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조선)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지켜보자”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6일 브리핑에서 펜스 부통령과 북측 인사와 접촉 가능성에 대해 “지켜보자”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펜스 부통령의 북측 인사 접촉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은 사실 미국쪽에서 먼저 나왔다. 물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었지만 틸러슨 장관이 “두고 보자”, “지켜보자”고 발언한 것은 접촉에 대한 기대가 없지 않음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언론들도 이런 미 당국자들의 발언을 같은 맥락에서 분석해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CBS 방송은 한 행정부 관리의 “‘지켜보자’는 말은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발언을 분석기사로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도 펜스 부통령을 수행하는 관리들이 북측과 접촉에 대해 검토 중임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을 수행 중인 스티브 골드스타인 국무부 차관은 “틸러슨 장관은 협상의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항상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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