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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들, “트럼프 방한·방일 반대” 항의행동주일 미국대사관 앞서 “트럼프 NO! 침략전쟁 NO!” 집회 시위
  • 박명철 일본통신원
  • 승인 2017.1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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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미대사관을 향해 "전쟁준비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방일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박명철 통신원]

미국 트럼프 정권이 잇따른 대규모 군사연습과 노골적인 대북 공격 위협으로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3일 일본 도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방한을 반대하는 집회 시위를 진행했다.

한통련(의장 손형근), 한청(위원장 김승민), 민주여성회(회장 김지영)등 재일동포 단체들과 일한민중연대 전국네트워크 등 일본인 단체 대표들은 ‘트럼프 방한·방일 반대’, ‘침략전쟁 반대’ 등의 팻말과 현수막 등을 펼쳐들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에 걸쳐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행동을 벌였다.

▲행진을 가로막는 경찰과 맞서는 참가자들

이날의 항의행동은 삼엄한 경계태세에 있던 경찰 100여명이 길을 가로막아 실랑이 끝에 대사관 근처에서 트럼프 정권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한통련 손형근 의장과 일한민중연대 도마츠 가츠노리씨가 인사했다. 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와서 미일동맹 강화와 대북 침략전쟁을 준비하고 한국에 가서도 전쟁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핵폭탄 투하 훈련뿐만 아니라 전략폭격기 B-1B 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면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버리고 긴장감을 가지고 전쟁반대, 북침전쟁반대, 핵전쟁반대, 트럼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 올리자”고 강조했다. 그리곤 “우리가 여론을 확대하는 돌파구가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의 대사관 항의활동과 내일의 촛불시위를 전개하자”고 참가자들에게 힘줘 당부했다.

▲한통련 대표가 항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한통련의 항의문을 송세일 부의장이, 재일동포와 일본인 110개 시민사회단체의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일한민중연대의 도마츠씨가 차례로 낭독했다.

한통련은 항의문에서 트럼프의 방한, 방일 목적이 “실질적인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강화와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도 포함한 침략전쟁 준비를 완성시키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것은 우리 민족을 멸망시킬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도 전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통련은 또 미국의 일방적인 핵위협에서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 미사일 개발로 대항하는 북한에 대해 ‘완전 파괴’, ‘군사 옵션’ 등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발언으로 대결을 부추기면서 대북제재와 압박, 최첨단 무기를 도입한 대규모 한미합동 해상군사연습으로 일촉즉발의 긴장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한미 양 정부의 대미협조 노선, 동맹중시 자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기동화와 강화로 대북 포위망에 의한 북한 압살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사실상의 준전시상태라고 볼 수 있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만이 북미관계의 진정한 해결책이며 한반도의 항구 평화실현의 길”임을 트럼프 정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이 미대사관을 향해 "전쟁준비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방일 반대"를 외치고 있다.

재일동포와 일본인 110개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미일 정상회담은 미일 전쟁동맹 강화와 2차 한국전쟁의 위험을 가속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북한의 위협’을 선동하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며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해온 것은 바로 미국이며 이러한 군사적 압박이 북의 핵 미사일 개발로 향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을 추종하는 아베 정권에 대해선 한반도 긴장을 부추기며 ‘전쟁할 수 있는 나라’ 만들기를 추진해왔을 뿐 아니라 군비 대확장정책, ‘공모죄’ 강행 성립, 헌법 9조 개악을 하려는 상황이라면서 “아베 정권에게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평화로운 환경을 구축하려는 의사는 찾아볼 수 없다”고 단정하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합의한 북일 평양선언에 따라 대북 적대정책을 전환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미대사관의 성조기가 보인다.

트럼프 방한·방일 반대 항의단은 미국대사관을 향해 “전쟁준비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방일 반대”,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 중단”, “대북대화 협의 개시와 평화협정 체결” 등 구호를 거듭 외쳤다.

항의행동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한 항의문과 공동성명을 미국대사관에 보냈다.

한통련 등은 또 오는 4일 오후 5시부터 도쿄 신쥬쿠 번화가에서 트럼프 방한·방일 반대, 침략전쟁반대 촛불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통련 대표가 항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NO! 침략전쟁 NO! 트럼프’ 조끼를 입는 참가자들
▲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는 참가자들
▲일한민중연대전국넷워크 대표가 110단체 공동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박명철 일본통신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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