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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이 민족동맹에 우선할 순 없다”[인터뷰] 진보연대 한충목 대표, “8.15평화통일국민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

자타가 공인하는 진보진영 ‘기획통’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를 지난 28일 만났다. 8.15 민족통일대회가 어렵다고 판단, 평화통일범국민대회로 방향을 잡고 미대사관과 일본대사관을 에워싸는 범국민행동을 조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 대표에겐 폭염도 피해가는 듯 보였다. [편집자]

8.15광복절은 을지프리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은 키리졸브라는 장애물이 있어 그때까지 남북관계는 ‘어둡다’고 전망한 한 대표는 “그러나 머지않은 시기에 한국과 미국은 유일한 선택지인 대화를 통한 평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을 두고도 당장은 긴장을 고조시키겠지만 결과적으로 한반도에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어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 한 대표는 민족동맹을 우선하겠다는 메시지를 북쪽에 전달할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또 “촛불주권 시대는 분단적폐를 청산해야 완성된다. 8월15일 광복절에 다시 수만 명의 촛불시민이 미국과 일본대사관을 에워싸는 자주의 물결, 평화통일의 대행진을 펼치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한충목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다가오는 8.15와 내년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분수령이 될 듯한데 정세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한마디로 어둡다. 한국이 미국과 동조해 북(한)을 압박하는 형국에서 북이 대화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제제와 대화의 병행’이라는 대북전략은 상식밖의 발상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전망은 밝아진다. 북 핵·미사일의 고도화가 당장엔 한·미와 충돌하지만 결국 대화를 통한 평화적 모색이 유일한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촛불항쟁이 만든 국민주권시대는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고, 미국의 부당한 간섭을 언제까지 용납하지만을 않을 것이다.”

-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으로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주장도 있고, 오히려 전쟁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 어떻게 보는지?

“전쟁 가능성 문제는 수학처럼 공식에 대비시켜 확률적 수치로 나타낼 순 없다. 다만 0.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모든 힘을 다해 막아야 한다.

북이 ICBM 발사에 성공하면서 전면전의 가능성은 낮아졌다. 반면 대화국면이 열리기 전까지 긴장이 고조돼 크고 작은 충돌이 국지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 중심의 제재와 대화의 병행’이라는 통일외교 전략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비판도 있고, 현재 조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니 한번 믿고 지켜보자는 쪽도 있는데.

“가장 혼란스러운 대목이다.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어찌 저럴 수 있나 싶다가도, 이명박근혜 10년간 쌓인 분단적폐가 얼마나 심각하면 저럴까 생각도 든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과 G20 회의에서 분명히 확인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우리 촛불국민보다 미국에 더 의지하고, 한미동맹을 민족동맹보다 더 중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이제라도 국민을 믿고, 민족동맹을 중심으로 자주 외교와 평화 통일로 정책을 전환하길 기대한다.”

-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아무런 답변이 없다.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북은 한미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문재인 정부와 대화할)마음을 접은 것 같다. 미국과 평화협상의 큰 가닥이 잡혀야 남북대화가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한 듯하다. 한마디로 한국 정부가 미국에 완전히 끌려 다닌다고 보는 것이다.

나는 문재인 정부의 대화 제의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스텝이 꼬여 버렸다.

물론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남북대화가 북미협상을 선도하기 위해 8.15 전에 대북 특사도 파견하고, 민족동맹을 우선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 8.15를 반전평화 자주통일 민중총궐기로 상정하고 미대사관과 일본대사관 인간띠잇기 계획을 세웠던데 대회의 상과 의미를 설명해달라.

“8.15 평화통일국민대회는 촛불 주권시대의 다음 과제, 바로 분단적폐를 청산하는 국민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2015년 민중총궐기가 촛불항쟁의 마중물이었다면, 2017년 정권교체와 민주주의를 회복한 토대 위에 자주통일의 새 시대로 민중이 진출하는 것은 역사의 합법칙이다.

그래서 8.15통일대회의 상을 완전히 바꿨다. 활동가들만의 전야제 중심 대회에서 촛불시민이 참여하는 광장으로, 자주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스스럼없이 참여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으로 범국민행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대사관 인간띠잇기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 한미전쟁연습 중단, 일본 군국주의 반대를 전달하는 대행진으로 기획하고 있다.

촛불혁명은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자주통일을 이룰 때 비로소 완성된다. 촛불시민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 끝으로 문재인 정부하의 자주통일운동의 원칙과 과제은 무엇인지 말씀해달라.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3대 원칙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고, ‘통일문제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6.15공동선언이 통일의 이정표다. 특히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합의한 10.4남북공동선언에 우리민족의 명운이 걸린 평화통일 과제가 담겨있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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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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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분 2017-08-01 06:56:04

    민족동맹이라니요~~
    동맹과 민족은 공존하기 어려운 관계입니다
    동맹은 잠재적 전쟁공동체로서
    적을 상정한 개념이죠
    한미동맹을 대체하는 것은 민족동맹이 아니라 동북아평화안보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삭제

    • 김도현 2017-07-31 17:34:02

      한충목대표님이 문정부의 대화 제의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내요. 대펴님 답지 않은 발언같아 유감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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