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치/군사 국민항쟁
사드철회, 회초리 들고 민주당사 점거사드철회 3주체(성주,김천,원불교), 박근혜표 사드배치 막기 위해 민주당사 점거농성
▲ 김천, 성주 주민들과 원불교가 회초리를 들고 민주당 당사를 점거했다.

박근혜가 유폐되었다지만 그가 남긴 적폐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지독한게 ‘사드배치’다. 오히려 시간표가 당겨지고 있으니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분노는 이미 임계점을 넘은 상황. 이대로 있을 순 없다며 성주, 김천, 원불교 주민들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갔다.

점거농성이 예고된 터라 오전부터 민주당사 주변에는 병력이 증강됐으며, 입구는 폴리스라인으로 봉쇄한 채 인원출입을 통제했다. 전세버스로 상경한 주민들과 충돌이 우려됐지만, 노련해 진 지휘부는 경찰 검문을 따돌렸다. 대표단부터 당사로 진입해 면담을 시작하고 60여명의 주민들은 추위를 피해 버스안에서 대기하는 치밀한 작전을 펼쳤다.

▲ 대표단들이 민주당 당사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3시경 민주당사에 대표단이 들어서자 당황한 당직자들은 통화를 시도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국민이 주인’이라던 그들의 말은 실전에선 시늉도 하지 않았다. 한없이 안타까웠다. 야당이 제대만로 했다면 엄동설한에 새벽밥 지어먹고 낯선 여의도까지 무었하러 왔겠나.

30분이 지났을까? 책임자라며 사무부총장이 나타나 공식적인 면담이 시작됐다. 그리고 얼마 후 버스에 있던 주민들 모두 당사 출입이 허용됐다. 주민들은 아무런 충돌 없이 폴리스라인을 지나 민주당사 진입에 성공했다.

민주당사는 생각보다 좁았다. 입구와 로비에 60여 주민들이 꽉 들어찼다. 앉거나 서서, 작거나 큰 현수막을 펼쳤다. “민주당은 사드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국회비준 동의 추진하라”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찬 바닥에 앉은 걸 본 당직자들이 깔개와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했고, 주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렇듯 촛불은 작은 성의에도 큰 감동을 받는다. 어찌 이런 분들에게 사드의 피멍을 안기려는가.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헤아려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장면이었다.

▲ 민주당 당사를 점거하면서 요구사항을 알리기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5시, 점거농성에 들어가는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방부 장관이 사드 논의 없었다고 국회에서 답변한지 3일만에 배치됐다. 해당 주민들과는 단 한번도 상의하지 않았다. 최적지라던 성산포대를 손바닥처럼 뒤집었다”라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도대체 제1야당은 어디서 뭐하고 있었냐”며 질책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사드를 배치 강행을 공언했고, 국방부는 롯데와 부지 교환 최종 계약 체결을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긴박한 정황을 알리면서 “더민주당이 ‘사드 배치 일방 처리 강행 중단’을 시급한 당면 과제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라”고 꾸짖었다.

점거농성단의 5대요구는 △사드배치철회 당론채택 △국방부와 롯데간 밀실의혹, 정경유착 국회조사 △야3당 합의 '사드 특위' 구성 △한민구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가결 △사드배치 국회비준 동의 진행이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적폐청산을 위한 국민의 회초리 300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촛불민심 외면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립서비스 지겹다,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구호를 외친 사회자는 “이 회초리를 국회의사당에 방문해 300명 의원들 한명 한명에게 경고의 의미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6시, 기자회견을 마치고 당사 농성을 이어갔다. 김종경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강원도에 출장 중인 추미애 대표를 대신해 우상호 원내대표에게라도 답변을 들어야겠다”라는 농성단의 입장을 전달했다.

8시현재 20여명의 민주당사 점거농성자들은 우 대표의 입장을 듣기위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농성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규 담쟁이 기자  minplusnews@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토론회/강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