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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세월호참사 1000일 추모
[사진 : 나양일 통신원 제공]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이하 세기토)은 9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추모회와 신년모임을 가졌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해외동포 연대행동의 일환으로 광역 토론토 북쪽 지역인 노스욕(North York) 시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모임에는 50여 명의 교민과 학생이 참가했다. 이중엔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인 나이아가라폭포 지역에서 온 가족들도 있었다.

이날 모임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 헌화, 추모사 낭독, 추모곡 합창, 유가족들이 제작한 영상시청, 참가자들의 세월호 1000일에 대한 소회 및 자유발언, 유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제작' 순서로 진행됐다.

[사진 : 나양일 통신원 제공]

‘세기토’에서 활동 중인 오동성 목사는 “참사 1000일이 되도록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결같이 진실을 규명하고자 애써온 유가족과 전 세계 곳곳에서 촛불을 들어 올려준 동포들이 있기에 진실의 길에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토론토에서도 당신들과 함께 끝까지 기억의 끈을 놓지 않고 투쟁할 것"을 약속하곤 "새로운 특별법 제정, 특조위 재가동, 세월호 특검 및 국정조사 실시, 세월호참사의 주범인 박근혜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참가자들은 세월호참사에 대한 마음과 생각을 나눴다. 만화작가 원성구씨는 "세월호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을 구상해 발표하고, 끝까지 기억하겠다"며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할 수 있는 일이 마음을 보태고 관심을 갖는 것밖에 없지만 적어도 외면하지 않기 위해 왔다"는 한 교민의 발언, "불의와 부정을 묵과하고 그것에 저항하지 않는 괴물을 내 맘속에 키우지 않기 위해 왔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또한 "조국이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기를 기원하며 작은 참여로 행동하기 원한다"는 이도 있었다. 한 교민은 "1000일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진상규명과 안전한 조국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이들 가운데 지난 2014년 2월 경주 마우나 리조트 참사현장에서 친구들의 참사를 목격했던 여학생도 있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세월호 희생자와 마우나리조트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는 “계속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와 참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구조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시스템과 몰상식 탓"이라고 지적해 많은 참가자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날 모임을 진행한 ‘세기토’ 운영팀의 켈리 리(Kelly Lee)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세월호참사 이후 세 번째 맞는 가슴 아픈 새해지만,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것처럼 잘 견뎌주시고, 토론토에서도 유가족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니, 특별히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는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후 첫 집회를 할 때만 해도, 우리 조국이 한두 번의 집회 이후엔 진상규명이 되는 정상적인 국가인 줄 알았는데, 1000일을 맞도록 진상규명은 커녕, 오히려 유가족들을 폄훼하고, 진상규명 요구를 종북으로 모는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보며 대한민국의 현실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세기토는 다른 해외도시 교포들과 연대하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그리고 유가족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유가족들과 함께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사진 : 나양일 통신원 제공]

 

[토론토 추모모임 참석자들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 동영상]

나양일 캐나다통신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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